관리자 2025-05-02 15
울산대병원, 근로자 건강관리도 디지털로 스마트하게!
‘산보통(산업보건관리자 통계서비스)’ 서비스 전국 최초 개발
직업환경보건센터, 전용 플랫폼 제공 통해 보건관리 디지털 전환 선도
사업체별 유소견자 관리 고도화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대
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센터장 심창선)가 전국 최초로 산업보건관리자를 위한 전용 통계 서비스 ‘울산 산업보건관리자 통계서비스(이하 산보통)’를 개발해 5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산보통’은 울산 지역의 기업들이 가입한 산업보건관리자 전용 포털 ‘산보따리’ 플랫폼 내에 구축된 서비스로, 근로자의 건강진단 결과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기존처럼 이메일로 자료를 주고받던 방식에 비해 보안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어, 사업장 보건관리자들로부터 큰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건강진단 결과나 통계자료를 이메일로 전달하면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었고, 담당자가 교체될 경우 자료를 분실하거나 찾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그러나 ‘산보통’은 사업장 단위로 회원가입이 이루어져, 담당자가 변경되더라도 자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과거 자료도 언제든지 검색 가능해 자료관리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
또한 울산대학교병원은 건강진단을 아직 받지 않은 근로자의 명단이나 사후관리 대상자 목록을 2주 간격으로 자동 업로드하는 기능도 탑재하여, 보건관리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산보통은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보안성 검토도 완료되어, 민감한 개인정보도 안전하게 보호한다.
심창선 센터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빅데이터센터와 협업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 건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보통’의 정식 운영을 계기로 울산대학교병원은 산업보건 분야에서도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선도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사업장과의 협력을 통해 근로자 건강 보호와 산업 보건수준 향상에 더욱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번 ‘산보통’ 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건강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최대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프로젝트로, 동의를 받은 건강진단 결과를 수집해 고품질 임상 데이터로 정리하고, 이를 정밀의료 및 맞춤형 치료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는 평균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전문 인력이 매년 5만 여건의 특수건강진단을 수행하며 근로자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