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 2025-05-29 70
울산대학교병원, 국내 최초 차세대 면역검사장비 도입
당일 검사 결과 가능해져, 림프종 등 신속 치료 필요한 환자 진단에 큰 도움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박종하)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최첨단 면역병리검사장비(이하. BOND-PRIME / 제조사 Leica Biosystems)를 도입했다.
면역병리검사는 특정 단백질에 반응하는 항체에 염색을 입혀, 세포나 조직 내 단백질의 위치와 양을 관찰함으로써 암 등 질병의 종류를 구분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BOND-PRIME은 신속하고 정밀한 염색이 가능한 차세대 병리 진단 장비로, 기존 장비보다 면역병리 검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슬라이드당 평균 처리 시간이 약 1시간 30분에 불과해, 기존 1박 2일에서 최대 3일까지 소요되던 검사 시간을 크게 줄였다. 이에 따라 당일 결과 확인이 가능해져, 림프종 등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진다.
또한 각 슬라이드별로 조건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검체와 진단 목적에 맞는 최적화된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일정량 이상의 검체가 모이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가동할 수 있으며, 대량 검사에서도 속도 저하 없이 신속하게 결과를 도출해 병리과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울산대학교병원 병리과는 현재 연간 약 2만 5천여 건의 면역병리 검사를 시행 중이며, 암 환자 증가로 검사 수요는 지속 확대되고 있다.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 진단의 신속성과 정밀도를 동시에 높여 환자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리과 최혜정 교수(진료과장)는 “장비 교체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과 속도를 모두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도 더욱 세밀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 기반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비수도권 병원 중 최초로 디지털 병리시스템도 도입해 병리 진단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병리는 고화질 영상 기반 진단과 실시간 공유가 가능해 다학제 진료에 효과적으로 활용되며, 데이터 변질이나 오염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울산대학교병원은 병리 진단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